'금융소비자보호대상'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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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금융사 50여곳 문의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금융소비자보호대상’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본지의 ‘알림’이 나간 21일 하루에만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50여곳의 금융회사에서 문의가 쏟아졌다. 소비자 보호가 금융회사의 평판과 신뢰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내 최고 권위의 상 기대
금융소비자보호대상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신장에 앞장선 금융회사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물론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금융 유관단체들이 모두 후원에 나서 ‘소비자 제일주의’를 가장 잘 실천하는 회사를 가려내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종합대상엔 금융위원장상이, 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손해보험 여신금융 등 5개 부문별 최우수상엔 금융감독원장상이 수여된다. 심사위원회는 교수, 변호사, 소비자보호협회 관계자, 공무원 등 7명으로 구성돼 크게 5개 항목을 심사한다.
우선 최고경영자(CEO)의 소비자 보호 철학과 활동이 평가 대상이다. 소비자 보호 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 서민·사회적 약자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도 포함됐다. 소비자 니즈(needs) 충족을 위한 상품 개발 실적 그리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활동에도 주목할 방침이다. 이 상은 과거 실적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 보호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려는 금융회사들의 모범적인 실천 사례와 비전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금융업계에선 한국경제신문의 금융소비자보호대상이 금융회사들에 대한 사회 일각의 불신을 해소하고 소비자 보호 활동을 장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가치가 존중되는 등 금융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금융산업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으로 금융수요자인 국민들로부터 끊임없이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금감원 내 소비자보호처를 사실상 독립기구처럼 운영해 나가기로 한 것도 변화하는 금융 환경을 반영한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대상이 소비자 보호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5일까지 이뤄지는 공모에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신장에 노력하는 금융회사는 모두 응모할 수 있다. 제출서류는 홈페이지(event.hankyung.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는 한국경제신문 대외협력국(02-360-4509)으로 하면 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