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하이텍, 대형 부품사로 성장 중-대우

대우증권은 22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대형 부품업체로 성장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9300원을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우하이텍의 2012년 2분기 K-IFRS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65억원, 66억원을 기록했다"며 "환율 관련 손익 등 기타영업수지를 감안하지 않은 영업이익은 1분기 92억원에서 2분기 106억원으로 증가해 영업마진이 4% 대(4.1%)로 올라섰으며 전분기 대비 0.8%P 개선됐다"고 전했다.이는 전분기에 비해 저마진의 철강 등 원자재 CKD수출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에는 2011년에 반영됐던 해외법인으로부터의 배당금 수입이 이익으로 인식되지 못했다"며 "이는 한 분기 미뤄져 3분기에 300억원 가까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별도의 국내외 계열사 관련 지분법평가이익은 전분기 대비 뚜렷하게 증가한 42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에는 2분기 중 인수한 독일 부품사인 WMU 관련 일회성 이익으로 299억원 인식된 것이 포함됐다. 인수과정에서 WMU의 대여금 부채를 탕감 받았기 때문에 부의 영업권으로 인식된 것이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수정 순이익은 체코, 러시아 등 해외법인 관련 환손실 등에 따라 기존 대우증권 전망을 다소 하회했다.그는 지분법평가이익을 감안하고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2012년 수정 순이익은 1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본업 가동 상태와 수익 성장세가 실질적으로 양호한 체코법인 등의 손익이 환율 변동성 축소에 힘입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MU의 경우 추가 투자를 통해 기존 단품(컴포넌트) 프레스에서 모듈 위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향후 그룹의 해외로의 고객다각화 계기와 추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