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스마트폰·가전 판매 기대-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전자에 대해 신규 스마트폰 출시, 가전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오는 10월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스마트폰 풀라인업 전략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690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G는 쿼드코어프로세스, 디스플레이 4.7인치, 레티나급 액정표시장치(LCD), 카메라 1300만화소를 탑재했으며 하드웨어 스펙은 갤럭시S3와 아이폰5에 견줄 만 하다"고 판단했다. 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애플에게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LG전자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은 노키아와 HTC 등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또 "LG전자의 3분기 평판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5.5% 늘어난 720만대, 시장점유율 16%을 기록하고 4분기에는 공격적인 LCD TV 판매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18%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음달 애플 아이폰5 출시 예상으로 미국 투자자들이 애플 관련주를 제외한 여타 정보기술(IT) 종목 매수를 주저하고 있어 LG전자의 주가는 펀더멘탈과 무관하게 당분간 박스권 등락하겠지만 이후 오는 11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앞두고 10월부터 LG전자가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