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른 남자 많아졌다

백화점 문화센터 요리강좌에 대한 남성고객의 관심이 뜨겁다.

2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문화센터 가을학기 접수 현황에 따르면 현재 접수 중인 90여개 요리 강좌 접수 인원 중 남성 수강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24%로 나타났다. 전년 가을학기 같은 기간 접수현황과 비교하면 약 10% 가량 늘어난 수치다.문화센터 요리강좌중 남성 고객이 선호하는 강좌는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아 요리나 베이킹 강좌였다. 요리강좌를 신청한 남성고객 중 60% 이상이 이탈리아 등 양식 요리강좌를 선택했다. 주말 하루 동안 요리강좌가 진행되는 <원 데이 쿡>도 인기다. 연인 또는 와이프와 함께 수강하는 남성고객도 전년보다 21% 늘어났다.

이는 자녀들의 주 5일 수업제가 실시되며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되며 요리강좌에 관심을 갖는 남성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경 현대백화점 컨텐츠팀장은 "자녀와 함께 하는 쿠킹 클래스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강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간단한 파스타 뿐만 아니라 피크닉 도시락, 자녀를 위한 간식 만들기 등 요리강좌 종류를 전년보다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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