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짝' 반등 후 약보합…장중 500선 터치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와 기관 '사자'가 맞물리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17%) 빠진 498.52를 기록 중이다. 장 중 500.04까지 오르며 지난 4월 23일(장중 500.32) 이후 처음으로 500선 고지를 밟기도 했다.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한껏 고조된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 등에 실망하면서 하락했다. 전날 공개된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달리 통화위원들이 추가 양적완화(QE3)에 다소 회의적인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가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자 상승 반전, 잠시 500선에 진입했다가 이내 개인 '팔자'가 확대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억원, 3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나홀로' 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제약, 금유으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섬유·의류는 1% 이상 하락세다. 반도체, 음식료·담배, 비금속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3.44%, 안랩 4.57%, CJ E&M 0.89% 오르고 있다. 반면 CJ오쇼핑, 젬백스, 서울반도체 등은 약세다.

특히 CJ E&M은 방송 부문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현재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개를 포함, 35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564개 종목이 빠지고 있으며 8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