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경찰에 가스총 지급…경찰 '묻지마 범죄'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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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잇따른 ‘묻지마 범죄’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퇴근길 지하철역과 도심, 출근길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노린 흉기난동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지만 이를 근절할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24일 서울 지역 경비 경찰관들에게 가스총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75개 전·의경 중대의 소대장·부관, 23개 경찰기동대의 각 부대 팀장급 등 지휘관들에게 가스총을 지급한다는 방안이다. 서울청은 관련 예산 1억8000여만원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전·의경 중대는 주한 대사관과 각 정당 등 주요 시설을 경비한다. 경찰 기동대는 서울 광화문·여의도·대한문 등에 상주하는 3개 거점 타격대, 각종 집회·시위 경비를 담당하는 기동대로 나뉘어 운영된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지급해 경비와 무관하게 주변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 112신고에 따른 경찰 투입 이전에라도 즉각 투입해 범인을 제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경찰청장도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전국 지방청 수사·생활안전과장 연석회의를 열고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원룸 지역이나 터미널·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밀 방범진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묻지마 범죄’의 경우 기능별·단계별 대응 절차를 재점검해 현장에서 반드시 검거하는 한편 법무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와 공동 대응키로 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이런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24일 서울 지역 경비 경찰관들에게 가스총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75개 전·의경 중대의 소대장·부관, 23개 경찰기동대의 각 부대 팀장급 등 지휘관들에게 가스총을 지급한다는 방안이다. 서울청은 관련 예산 1억8000여만원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전·의경 중대는 주한 대사관과 각 정당 등 주요 시설을 경비한다. 경찰 기동대는 서울 광화문·여의도·대한문 등에 상주하는 3개 거점 타격대, 각종 집회·시위 경비를 담당하는 기동대로 나뉘어 운영된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 경찰관에게 가스총을 지급해 경비와 무관하게 주변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 112신고에 따른 경찰 투입 이전에라도 즉각 투입해 범인을 제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경찰청장도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전국 지방청 수사·생활안전과장 연석회의를 열고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세대주택·원룸 지역이나 터미널·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밀 방범진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묻지마 범죄’의 경우 기능별·단계별 대응 절차를 재점검해 현장에서 반드시 검거하는 한편 법무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와 공동 대응키로 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