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하자원 잠재가치, 남한의 21배-북한자원연구소

북한에 매장된 지하자원의 잠재 가치가 우리 돈으로 1경원이 넘는다는 추산이 나왔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간연구단체 북한자원연구소의 최경수 소장은 최근 발표한 '북한 지하자원 잠재가치 및 생산액 추정' 보고서에서 "2012년 현재 북한의 주요 지하자원인 18개 광물의 잠재 가치는 올 상반기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9조7574억600만 달러(약 1경1026조원)"라고 추정했다.2010년 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08년 시세를 기준으로 북한 내 주요 광물의 잠재가치를 약 7천조 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최 소장은 보고서에서 "2012년 북한 지하자원의 잠재가치는 남한(4563억 달러)의 21배 수준"이라며 "북한 철광석의 잠재가치는 6207억 달러로 남한 철광석의 잠재가치 46억7600만 달러의 133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잠재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 광물은 석탄(3조4851억 달러), 석회석(2조9000억 달러), 마그네사이트(1조2806억 달러), 철광석 순이었고, 우라늄의 잠재가치는 139억 달러로 분석됐다.남한 지하자원 가운데 북한보다 잠재가치가 큰 경우는 희토류가 유일했다. 남한에 매장된 희토류의 잠재가치는 472억8400만 달러로 북한의 218억500만 달러보다 2.17배 높았다.

자원공학 박사인 최 소장은 한국광물자원공사 남북협력단장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자원개발실장 등을 지냈으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30여 차례 방북해 북한의 광산을 직접 살펴본 북한 지하자원 전문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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