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2030과 함께…젊은층 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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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프린지페스티벌 참석
내달 영남권 대학 방문, 광폭 행보…지지율 상승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상대적인 취약층으로 여겨지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공들이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26일 서울 홍익대 앞에서 열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가 15회째인 이 행사는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마포구청 등이 함께해 젊은 독립예술가들을 후원하는 행사다.박 후보는 행사장을 돌며 즉석에서 만난 독립 예술가들에게 “우리나라가 가난했을 때는 산업육성이 경제발전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가 가장 핵심”이라며 “예술에도 사회 안전망을 갖춰 모두가 자기 잠재력이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행사장 내 한 예술다방을 찾은 박 후보는 3000원짜리 팥빙수를 사들고 자리에 앉아있던 20대 여성 일행 3명과 동석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내달에는 지역 대학을 직접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9월에 영남권에 있는 대학을 찾을 계획”이라며 “전국 권역별로 대학을 방문해 대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인사도 캠프에 영입할 방침이다. 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김성식 전 의원을 반드시 영입해 어떤 역할이든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의 잇단 광폭 행보에 따라 지지율도 오름세를 타는 양상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전당대회 이후 2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역전한 이후 22~24일 사흘간 조사에서도 박 후보(49.5%, 49.8%, 48.7%)가 안 원장(45.4%, 44.3%, 44.7%)에 계속 앞섰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