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기업은행, 전체 30% 지역할당제로 뽑아…소외계층 우대

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 입사지원서를 9월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최종 210명을 선발하는 이번 채용은 10월6일 필기시험(논술·직무능력평가)에 이어 합숙평가·임원면접을 거쳐 11월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일반 분야와 정보기술(IT) 분야다. 학력 연령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이다. 처음으로 지역할당제를 실시해 채용인원의 약 30%를 지방과 인천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안산, 화성, 김포 등 12개 시)에서 고등학교 또는 대학을 졸업(예정)한 자로 선발한다. 또 채용인원의 약 3%는 장애인 쿼터제를 통해 뽑고, 약 8%는 보훈 대상자를, 약 20%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수료자를 채용할 계획이다.특히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충분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해 취업이 어려웠던 저소득층 가정과 다문화 출신,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가운데 역량과 열정이 뛰어난 지원자를 우대 채용할 방침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서류 접수를 시작하는 12일까지 전국 10개 대학에서, 13일에는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상반기 신입행원 230명을 채용할 때도 지역할당제를 실시했다. 당시에는 특히 향후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및 중동권 진출에 대비해 해당국 어학을 전공했거나 현지 학위를 이수한 지원자를 우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에서도 IBK 100년의 성공신화를 이끌어갈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많이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