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LG, 대졸 3000명외 고졸신입도 3400명 뽑아


LG그룹은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3000명을 채용한다. 대졸 신입 외에 대졸 경력직 800명, 고졸 신입 3400명, 기타 기능직 500명 등 총 7700명을 선발한다.

상반기까지 포함하면 올해 모두 1만5000명의 직원을 뽑는 것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2년 전에 비해 2000명 늘어난 규모다. LG는 그룹 차원이 아닌 계열사 단위로 인재를 선발한다. 각 계열사 홈페이지의 ‘인재 채용’ 코너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LG그룹 공통 인성검사인 ‘LG웨이 Fit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465개 객관식 문항에 80분 내 답하면 된다.

상식 문제를 포함하는 일반 인·적성검사와 달리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문항별로 1점부터 7점까지 선택하면 된다. 주로 LG가 추구하는 인재상인 도전과 고객 지향, 혁신, 팀워크, 창의와 자율, 정정당당한 경쟁에 관한 것이다.

인성검사 이후에 1차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2차 면접을 본다. 1차 면접에서는 프레젠테이션과 영어, 직무역량 등을, 2차 면접에서는 인성을 각각 평가받는다. 올해 첫 테이프는 LG하우시스가 끊었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대졸 사무직과 연구직 공채 지원서류를 받는다. 특히 올해는 예비사원제도를 도입했다. 10월 중순께 최종 입사가 확정된 뒤 연말까지 예비사원으로 근무하면서 현업 교육을 받고 교육 결과와 직무 적성을 고려해 배치 부서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전국 대학을 순회하며 채용설명회를 열고 21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올해는 연구·개발(R&D) 인력을 많이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기계 전공 인력 비중을 확대하고 품질관리, 생산기술, 마케팅 인력 등도 골고루 뽑을 방침이다.

LG화학도 21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생산, 기술, 품질, 영업, 마케팅 인력을 수혈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1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대학 채용설명회를 열고 채용 블로그를 개설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는 24일까지 서류전형을 실시한 뒤 1차 면접에서 토론 평가를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분야별로 인턴십과 세미나를 열어 구직자들에게 여러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LG생명과학은 10일부터 16일까지 의약품 R&D 인력을 뽑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