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 올 가이드] 한국투자증권, 변화주도형 인재 찾아…CEO가 채용설명회

한국투자증권은 직원들의 ‘로열티’가 강한 증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증권업계 ‘최악의 해’로 평가받는 올해는 물론이고, 경영진은 최근 몇 년간 단 한 차례도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보답하듯 임직원들은 지난해 업계 1위라는 실적을 경영진에 안겨줬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의 소신은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이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도 100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인재상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전문적 역량을 갖춘 변화주도형 인재’다. 매년 최고경영자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채용 설명회를 여는 것도 특징이다. 2002년부터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올 하반기 역시 김남구 부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인재 채용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2008년부터 매년 해외 대학에 직접 채용 공고를 내고, 해외 우수대학 및 MBA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신입 및 경력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입사 이후엔 3개월간 멘토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우수 멘토와 멘티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도 준다. 이 밖에 직급별 필수 자격증제를 도입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직무별 맞춤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람을 중시하는 인재경영을 토대로 지난해(2011년 4월~2012년 3월) 업계 최고인 21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자산관리, 증권중개 등 증권사 핵심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입이 전체 일반 관리비를 초과하는 업계 내 거의 유일한 회사인데 이는 직원 생산성이 가장 높은 회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