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870선 후퇴‥기관 대규모 `팔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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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증시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1,800선으로 밀려났네요.
자세한 시장상황 전해주시죠.
국내에 상승장을 이끌만한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조리 시장 기대치를 밑돌자 경기회복 불안감이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4일)보다 33.1포인트, 1.74% 하락한 1,874.03에 장을 마감하면서 약 한 달 만에 1,80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5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쓸어 담았지만 지수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국가지자체가 2천억원 넘게 순매도 하는 등 기관이 5천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를 짓눌렀습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 뿐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총 4천9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차 3인방(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이 8월 미국시장 점유율 하락 소식에 나란히 2% 넘게 하락한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부문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2% 가까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보다는 해외 이벤트로 인해 일희일비를 반복하고 있고 수급적인 부분 역시 정책에 매몰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도 기관의 매도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네요.
자세한 코스닥 시황 짚어주시죠.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도공세에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2.02포인트, 0.4% 내린 505.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8억원, 37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306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와이지엔터가 소속 가수 싸이의 미국 진출 소식으로 어제보다 3% 가까이 올랐고 글로벌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는 캐나다 애니메이션 업체로부터 30억원의 자금 유치 성공 소식에 2.29% 상승 마감했습니다.
파생상품 거래세를 두고 정부와 증권업계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년에 1400억원의 세수가 걷힐 것으로 보고 있고, 증권업계는 오히려 잃는게 더 많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지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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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혁기자 os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