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쌍용건설 채권단, 2천억원 자금지원 논의

증권팀 기자들과 함께 주요 경제소식 알아보는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종학 기자가 나왔습니다. 첫 소식 먼저 알아보죠. 쌍용건설이 매각에 실패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놓여있는데요. 채권단에서 자금 지원에 나설 모양이네요. 유동성 위기에 놓인 쌍용건설에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채권단이 모두 2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어제(5일) 논의됐습니다. 지원방안은 쌍용건설이 발행한 어음 700억원을 캠코가 사들이고 산업ㆍ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 채권단이 1천3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을 해주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습니다. 쌍용건설 대주주인 캠코는 2천억원 정도면 쌍용건설이 연말까지 돌아오는 빚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인데요. 캠코는 쌍용건설이 500억원 가량의 어음을 막지 못하면 쌍용건설이 부도날 것이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여러 하도급업체의 자금사정까지 어려워질 수 있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주채권은행 역할을 어느 은행이 맡을지를 놓고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실제 채권액을 기준으로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우리은행은 은행연합회 신용정보 자료에 등재된 채권액을 기준으로 산업은행이 계속 주채권은행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할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견은 있지만 늦어도 이달 안에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인 만큼 이번 유동성 위기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다음 소식 알아보죠. 경기불황으로 금융당국이 걷어야할 과징금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있다고요. 금융위원회는 올해 기업에서 받아야할 과징금 409억원 가운데 299억원을 걷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한계기업이 많은데다, 폐업ㆍ도산이 속출한 것이 주된 원인인데요. 과징금은 금융관련 법령을 위반한 기업에 부과돼 국가 귀속되는 돈으로 미납규모가 지난 2007년 138억원에서 지난해 272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과징금 부과를 결정하는 6개월 사이 경기불황으로 폐업하거나 상장폐지되는 한계기업이 늘어 징수가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과징금을 낼 여유가 없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가 과징금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이런 이유로 과징금 수납률이 지난해 33.9%에서 올해는 27%로 급감했습니다. 금융위는 과징금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증권발행을 제한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수납률을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기업소식 알아볼까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OLED TV가 주목받으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삼성과 LG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번엔 삼성이 OLED TV 기술유출을 놓고 LG전자에 또 소송을 제기했다고요.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자사의 OLED 관련 기술사용을 금지해달라고 서울지방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습니다. OLED TV는 기존 LCD TV 에 비해 화질이 뛰어난 데다 두께가 얇고 전력효율도 좋아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립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삼성의 수석연구원 5명을 차례로 이직시켜 OLED 기술과 영업비밀을 취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삼성은 OLED 기술 개발에 1조 원이 넘는 금액이 투자됐다며, LG가 기술을 사용할 경우 건당 10억 원씩 지급하라고 청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는 "전형적인 경쟁사 흠집내기"라며 "OLED 기술 방식이 삼성과 달라 기술유출을 시도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삼성의 OLED 기술을 연구원 등을 통해 빼낸 혐의로 임직원과 협력업체 임원이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요. 삼성과 LG는 OLED TV 연내 양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만큼, 현재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본안소송을 두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주시죠. 기획재정부는 오후 3시에 제2차관 주재로 제14차 FTA(자유무역협정) 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개최합니다. 이어 3시 30분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립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오늘 회의에서 물가 안정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네. 지금까지 주요 경제 이슈 증권팀 김종학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새 연인 찾은 임신男 토마스, "또 아이 갖고 싶어" ㆍ애플, 12일 아이폰5 공개할 듯 ㆍ생체 공학 눈의 힘 `20년만에 빛이 보여` ㆍ`화성인 i컵녀`의 고충, 남들보다 10배 더 무거운 가슴 때문에… ㆍ화성인 인조미찬양녀, 성형을 쇼핑처럼 "정상이 아니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