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자동차株, 개별 소비세 인하에도 '혼조'

자동차주가 혼조세다. 정부가 자동차 내수판매 촉진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투자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 14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 대비 1500원(0.42%) 내린 23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상위창구에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CS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반면, 매수 상위창구에 메릴린치 UBS 골드만삭스가 포진해 있어 기 싸움이 팽팽하다.

쌍용차도 0.38% 내리고 있다. 기아차는 장 초반 반등해 0.27%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내수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인하를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재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2000cc 이상급이 현행 8%에서 6.5%로 18.75% 인하되고, 2000cc 미만 차량은 5%에서 3.5%로 30% 인하된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생산량이 연간 가장 많은 시기지만 계절적 비수기여서 그 효과가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3분기 파업으로 인한 실적 부진과 4분기 생산 증가, 내수 호조로 인한 실적 개선이 대조적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별소비세율 인하에 따른 소매가격 인하폭을 감안할 때 전체 내수시장 회복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그 효과는 중소형 차량 수요 증진을 중심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