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잰걸음 정책‥부동산 시장 내성 키워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시장의 냉기는 여전합니다. 잦은 정책 발표로 내성만 키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완화에 이어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제한을 사실상 폐지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잇따라 발표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분하다 못해 냉랭합니다. 부동산 업계는 이미 고사한 시장에 물대는 격이라며 정부의 한발 늦은 대책에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이상호 공인중개사 "거의 변동이 없어요. 전화문의도 없고 매수자든지 매도자든지 전화자체가 없어요.한꺼번에 효과가 있게 내놔야 하는데 찔끔찔끔 내놓으니까." 송기관 공인중개사 "실질적으로 매수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너무 늦은 감을 갖고 있고, 실제 시장 자체가 죽어있는 상태에서 이런 얄팍한 대책으로는 (매수세를) 끌어들일만한 힘을 주지 못하고 있어요." 미분양 주택이 많은 2기 신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얼어붙은 매수 심리를 정부의 한시적인 양도소득세 감면 정책으로 녹이기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입니다. 김포한강신도시 공인중개사 "심리가 얼어있기 때문에 정책을 내놔도 효과는 없어요. 더 내려갈 거라는 심리가 더 많아요."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업계의 입장도 비관적입니다.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공급을 늘릴 수 없다며, 정부 대책이 엇박자를 걷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분양가 상한제가 서류상으로 있는 거지. 지금 건설사들이 상한제가 아니라고 해서 분양가를 높게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시장 자체가 (침체돼서) 분양의 첫째 조건이 분양가 인데." 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잇따른 대책에도 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부동산 시장. 일각에선 잰걸음식의 정부 대책이 오히려 시장의 내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용훈입니다. "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팍스콘 중국 직원 또 투신 ㆍ30년전 지은 죄, 수표가 든 사과 편지 도착 ㆍ`돈 없고 시간 없어 에베레스트 못가?` 생생 사이트 등장 ㆍ박지선 허경환 손깍지, KBS 연예대상 무대에 올라서 애정행각을? ㆍ안상태 친누나 공개, 닮아도 너무~ 닮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