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최대 150만원 추가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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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 노후차 할인도
현대·기아자동차는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에 맞춰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5년이 지난 현대·기아차를 갖고 있는 사람이 새차를 살 때 주는 노후차량 보조금과 특별 판촉 프로그램을 통해 차종에 따라 10만~150만원을 깎아준다. 개별소비세 인하 시점과 동일한 11일부터 12월31일까지 출고된 차량에 적용한다.
특별 판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차종은 현대차 ‘i40’다. 개별소비세율 인하로 46만~58만원이 내려가는 데다 150만원 추가 할인을 합해 196만~208만원 저렴해진다. 에쿠스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최대 257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엑센트, 아반떼, i30, 벨로스터, 쏘나타는 10만~20만원 노후차 할인을 적용한다. 쏘나타는 개별소비세와 노후차 할인을 받으면 67만~85만원 낮아진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기아차 중에선 K5, K7, K9과 스포티지R이 노후차 할인 대상이다. K9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최대 153만원에 노후차 대체 보조금 100만원을 추가해 최대 253만원까지 할인해준다. K5는 개별소비세 인하분(37만~55만원)에 노후차 보조금 30만원이 더해져 67만~8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이은 자동차업계의 추가 할인은 침체에 빠진 자동차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와 우리 경제가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판매가격을 속속 내놨다. 11일부터 한국도요타는 최대 50만원, 렉서스는 최대 190만원 내렸다. 폭스바겐 코리아도 모델별로 50만~190만원 인하했다. 페이톤 V8 LWB는 190만원 내린 1억2560만원, 주력 모델인 골프1.4 TSI와 2.0 TDI는 50만원 내린 3260만원으로 조정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