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중국생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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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서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지 30년만에 첫 중국 현지 생산공장이고 지난 1996년 미국 오스틴에 이어 두번째 해외 반도체 공장 건설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중국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12일 착공에 들어간 시안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은 38만㎡의 부지에 투자액만 총 70억달러에 달해 해외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는 환영사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삼성중국반도체`를 통해 최고의 제품으로 인류사회에 공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부터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시가동에 들어가고 2014년부터 10나노급 최첨단 공정을 적용한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60여 개에 달하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들도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됩니다.
삼성전자가 중국 첫 생산공장 거점을 시안으로 택한 것은 지리적 이점과 반도체 산업에서의 핵심인 우수인재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시안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서부 대개발 정책지역중의 하나로, 중국 정부가 충분한 지원을 약속한 것도 삼성의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현재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삼성전자가 37%로 1위를 차지하고 일본의 도시바가 34%,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가 각각 17%, 11%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로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안 공장 가동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점유율을 더욱 높여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 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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