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在日 기업가의 '끝없는 고향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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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재일동포 노(老) 기업가의 끝없는 고향 사랑이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대는 일본 오사카 남해회관 등 여러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인 회장(83·사진)이 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20억 원을 쾌척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김 회장이 제주대에 기탁한 금액은 앞서 기부한 돈과 합쳐 총 161억5000만 원에 달하게 됐다.팔순을 넘긴 기업가의 뿌리 깊은 고향 사랑은 유년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됐다. 제주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16살 나이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친지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을 배우며 자수성가했다. 삶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고향을 잊진 않았다.
그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학 발전기금으로 141억5000만원을 내놓았다. 재일 제주인 센터 겸 박물관인 문화교류관 건립에 30억 원 기부를 시작으로 센터 교육 프로그램 개발비 5억 원, 재일 제주인의 삶·정신 연구와 센터 운영기금으로 100억 원, 문화교류관 건립기금 6억5000만 원을 차례로 기부했다.
특히 김 회장은 발전기금 전액을 현금으로 내놓으며 학교에 큰 도움을 줬다.이번에 낸 발전기금은 문화교류관 수장고와 기획전시실 추가 시설, 재일 제주인 센터 추가 사업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대는 "14일 문을 열고 본격 활동하는 재일 제주인 센터는 김 회장의 작품 중 하나" 라며 " 김 회장의 공덕을 기려 센터 내에 '김창인 회장 실천철학실' 을 마련, 그의 삶과 철학 세부 내용을 조명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제주대는 일본 오사카 남해회관 등 여러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창인 회장(83·사진)이 이 대학 발전기금으로 20억 원을 쾌척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김 회장이 제주대에 기탁한 금액은 앞서 기부한 돈과 합쳐 총 161억5000만 원에 달하게 됐다.팔순을 넘긴 기업가의 뿌리 깊은 고향 사랑은 유년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됐다. 제주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16살 나이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후 친지가 운영하는 업체에서 일을 배우며 자수성가했다. 삶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보냈지만 고향을 잊진 않았다.
그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학 발전기금으로 141억5000만원을 내놓았다. 재일 제주인 센터 겸 박물관인 문화교류관 건립에 30억 원 기부를 시작으로 센터 교육 프로그램 개발비 5억 원, 재일 제주인의 삶·정신 연구와 센터 운영기금으로 100억 원, 문화교류관 건립기금 6억5000만 원을 차례로 기부했다.
특히 김 회장은 발전기금 전액을 현금으로 내놓으며 학교에 큰 도움을 줬다.이번에 낸 발전기금은 문화교류관 수장고와 기획전시실 추가 시설, 재일 제주인 센터 추가 사업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대는 "14일 문을 열고 본격 활동하는 재일 제주인 센터는 김 회장의 작품 중 하나" 라며 " 김 회장의 공덕을 기려 센터 내에 '김창인 회장 실천철학실' 을 마련, 그의 삶과 철학 세부 내용을 조명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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