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들'이 미국 투자이민을 택하는 이유는…?

세계적인 대부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부의 시크릿>(지은이 마담 호)은 부호들이 자산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로 영주권을 제시한다.

저자는 “화교들이 아이들을 서구의 대학에 유학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리스크 분산’ 때문이다. 학비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부지런히 송금하여 자산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사서 그곳에서 아이들이 살게 하거나 은행에 현금을 맡긴다. 또 유학하는 나라의 영주권을 취득하는 방법을 조사한다. (중략) 영주권은 비교적 싸고 그들에게 그것이 마치 ‘보험’과도 같은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실제 한국의 부자들도 해외 영주권 취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유학 중인 자녀의 학비 혜택과 명문대 진학을 목적으로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 취득, 사업, 투자, 절세 등으로 그 목적이 확대되고 있다. 영주권 취득이 해외 이민의 수단 정도로 여겨졌던 것에서 발전해 한국과 영주권 수임국 양국에서 글로벌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국제 자격증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영주권을 취득할 경우 자녀의 유학비 해결, 양국의 조세 제도를 통한 합법적 절세, 합법적 군 입영 연기, 해외 투자, 사업, 취업 등의 혜택이 있다.

한국의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주권 취득 국가는 미국이다. 美 이민국이 지정한 리져널 센터 사업체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를 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EB-5 리져널 센터는 투자한 외국인 자산가들에게 미국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직접 투자한 외국 자산가와 그의 배우자, 만 21세 미만의 자녀 모두 나이, 경력, 학력, 영어 실력 등의 자격과 관계없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 투자를 한 리져널 센터 사업체를 예로 들면 플로리다 쥬피터시에서 진행 중인 시청, 소방서, 경찰서, 요트 선착장, 쇼핑몰, 호텔 등 종합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구)사하라 호텔을 리모델링해 SLS호텔로 재개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EB-5 미국 투자이민을 취급하는 진리법률그룹의 이용진 미국변호사는 “상위 1% 부자들은 재산을 더 늘리는 방법보다는 어떻게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자녀에게 부와 권력을 대물림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자녀의 해외 명문대 진학과 자산 관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리법률그룹은 국민은행(상일동 지점)과 함께 EB-5투자이민과 해외 송금 및 해외 자산관리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21일, 22일 오후 2시 국민은행 서초점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