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KAI 매각 재추진

올 하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정책금융공사는 17일 KAI 재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기로 했다. 예비입찰서 접수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다. 지난달 말 진행된 예비입찰엔 대한항공 한 곳만 참여하면서 유효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됐다.이번에도 다른 기업들의 참여 없이 대한항공만 예비입찰서를 낼 경우 KAI 매각 작업은 또 유찰된다. 국가계약법상 정부가 자산을 매각하는 M&A에선 두 번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찰되면 매각 작업이 아예 중단될 가능성이 더 높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최근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