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마트폰 대전…LG전자 투자매력 높아"

키움증권은 17일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전략 모델을 선보이면서 격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 5,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2, LG전자의 옵티머스 G, 노키아의 루미아 920, 모토로라의 레이저 M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일제히 전략 모델을 선보임에 따라 4분기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모델을 통해 하드웨어 사양은 쿼드 코어 프로세서,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 2000mAh 이상 배터리, 4.3” 이상 대화면 및 1280x768급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등으로 진화했고 언브레이커블 AMOLED, 메탈 소재, 무선충전 기능 등이 실험적으로 채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을 스마트폰 대전에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로 ▲아이폰 5의 판매 성과 및 주요 부품의 생산 차질 해소 여부 ▲2위군 업체 중 경쟁력 회복 가능성 진단 ▲윈도폰 8의 성공적 안착 여부 ▲언브레이커블 AMOLED의 성공적 출시 및 시장 반응 ▲하드웨어 사양 경쟁의 추가적인 차별화 포인트 등을 꼽았다.

그는 "아이폰 5의 판매 성과는 인셀 방식 LCD 패널의 생산 차질, 차별화 요인 미흡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2위권 업체 중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 내 하드웨어 및 LTE 경쟁력이 앞서는 LG전자의 경쟁력 회복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또 윈도폰8은 에코시스템의 활성화가 수반돼야 하는 만큼 완만한 속도로 확산될 것이고, 언브레이커블 AMOLED가 깨지지 않는 특성과 더불어 두께와 무게 측면의 장점을 바탕으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는 LG전자의 투자 매력이 높은 시점이라며 옵티머스 G의 출하 성과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