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헤파스, LED서 광학소재로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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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스(사장 손형권)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기기 개발 및 공급업체다. 지난 4년 동안 직관형 LED램프를 시작으로 각종 램프류와 다운라이트, 면조명 등 실내용 LED조명을 시장에 선보였다. 또 단순 LED제품을 넘어 광학, 케미칼 소재 기술 개발에도 진행중이다.

회사 측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광학산 소재와 열전도 폴리머는 전기 물리 화학적 안정성 면에 있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전기 전자 회로 설계기술과 광학기술을 접목해 개발, 공급하고 있는 ‘LCAS’ 시리즈는 에너지 절약 효과와 함께 긴 수명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회사는 설립 이듬해인 2006년부터 LG화학과 광확산 소재를 공동으로 생산해 왔다. 열·전기전도성 폴리머와 조명소재 6가지도 새로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광확산 소재는 2007년 미국소재협회로부터 ‘혁신 조명소재’로 선정되기도 했다. 헤파스의 또 다른 주력 기술인 ‘AC직접구동시스템’도 이때 개발됐다. 교류전원으로 LED조명을 켤 수 있는 시스템이다.

헤파스는 최근 민간 자금을 통한 에너지절약기업(ESCO)사업을 시작했다. 24시간 이상 점등되는 지하주차장과 일일 8시간 이상 사용하는 건물의 모든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수요자들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추후 에너지 절감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을 교체해 준 기업에게 상환하게 된다.

교체된 지하주차장 LED조명 구동부는 이 회사가 자체 보유한 특수 광확산 소재와 막 집적 회로(FIC)가 처음 적용됐다. 헤파스는 향후 국내 조명등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형광등 교체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우선 대형 빌딩 내에 설치된 형광등 교체를 최단 시간에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회사는 이밖에도 독거노인 또는 소년소녀 가장, 전력상황이 열악한 시골 오지주민을 위한 LED 전구를 무료로 설치하는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손형권 사장은 “자체 보유한 기술력과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간 ESCO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