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IT 등 美 가계 소비관련株 비중확대-현대證

현대증권은 18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전반적으로 IT업종에 대해 비중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형 펀드로 지난주(9.6~9.12) 114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주간 단위로 작년 4월 첫째주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한국 관련 펀드에서는총 15억270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OMT) 의사결정으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급격하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액티브 투자비중이 늘어난 업종은 반도체·장비, 화학, 디스플레이, 하드웨어·장비, 운송업종 순"이다"라며 "최근 한달동안 투자비중이 늘어난 업종은 보험, 디스플레이, 하드웨어·장비, 화학, 건설업종 순이고 전반적으로 IT업종에 대한 비중확대가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금이 집중된 지역이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으로 특히 미국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미국의 펀더멘털(경제 내재가치)의 차별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전히 외국인 투자가들의 업종별 접근은 IT 등 미국 가계의 소비연
관 업종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