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강포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시장 잠재력 큰 국가들에 4대강 노하우 수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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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취약한 인프라로 물 문제를 겪고 있는 페루 미얀마 등 시장 잠재력이 큰 개도국에 우리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은 18일 ‘2012 세계강포럼’ 개막을 앞두고 가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이 보다 많은 나라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이번 행사에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2개국에서 장·차관급 정부 인사와 세계은행, 메콩강위원회 등 6개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한다”며 “안동댐과 강정보 등을 직접 방문하는 4대강 현장 투어와 고위급 포럼을 통해 한국 수자원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장관은 특히 “태국이 지난해 800명 이상 사망하는 등 홍수 피해를 입은 뒤 한국의 4대강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최근 통합물관리계획에 대한 국제입찰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하면 내년까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성과와 관련, 권 장관은 “홍수·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도적 물관리 해법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친환경 강 개발 및 복원, 다기능 보 건설, 준설, 친수공간 조성 등의 기술력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물 문제와 지역개발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물관리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세계 시장에 내놔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홍수와 가뭄 등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고 수변공원 등 문화·여가·레저시설을 확충함에 따라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내수경제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가 ‘녹색성장 성공사례’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향후 투자계획과 관련해 권 장관은 “4대강 사업은 올해 끝나지만 사업의 효과를 더 크게 하기 위해 실핏줄처럼 본류에 연계된 지류 지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사가 끝난 구간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수자원공사가 역할을 분담해 유지·관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은 18일 ‘2012 세계강포럼’ 개막을 앞두고 가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이 보다 많은 나라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이번 행사에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2개국에서 장·차관급 정부 인사와 세계은행, 메콩강위원회 등 6개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한다”며 “안동댐과 강정보 등을 직접 방문하는 4대강 현장 투어와 고위급 포럼을 통해 한국 수자원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장관은 특히 “태국이 지난해 800명 이상 사망하는 등 홍수 피해를 입은 뒤 한국의 4대강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최근 통합물관리계획에 대한 국제입찰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하면 내년까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성과와 관련, 권 장관은 “홍수·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선도적 물관리 해법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친환경 강 개발 및 복원, 다기능 보 건설, 준설, 친수공간 조성 등의 기술력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물 문제와 지역개발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물관리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세계 시장에 내놔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홍수와 가뭄 등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고 수변공원 등 문화·여가·레저시설을 확충함에 따라 국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내수경제 및 관련 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됐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가 ‘녹색성장 성공사례’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향후 투자계획과 관련해 권 장관은 “4대강 사업은 올해 끝나지만 사업의 효과를 더 크게 하기 위해 실핏줄처럼 본류에 연계된 지류 지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사가 끝난 구간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수자원공사가 역할을 분담해 유지·관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