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상환…외환銀 '일수대출' 첫 출시

외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원금과 이자를 날마다 갚는 이른바 ‘일수’ 방식의 대출 상품을 내놨다.

외환은행은 사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신용카드 가맹점주를 위한 상품인 ‘매일매일 부자대출’을 19일 선보였다고 밝혔다. 대출금을 매일매일 조금씩 나눠 자동 상환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인 상품이다. 매해 대출금의 10% 이상을 일별 상환대상액으로 정해 갚아나가면 된다. 대출기간은 1년 단위로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빌려 10년 동안 갚는다고 하면 1년에 1000만원씩, 하루에 약 2만7000원씩 매일 갚으면 된다. 지정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경우에 비해 매일 갚아 나가기 때문에 원금이 줄어드는 데 따라 이자 부담도 적어진다.

유흥업종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출액 및 사업기간에 따라 최고 3억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금리는 연 5~7% 수준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