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발행 정상화…전년 월평균 발행액 회복

발행 급감으로 담합 의혹이 제기됐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규모가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CD는 총 1조3000억원(21건)이 발행돼 전년 월평균 발행액(1조3000억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시장성CD 발행액은 예대율 규제 등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 감소했으며, 특히 올해 7월17일부터 8월20일까지 발행이 전무하는 등 시장이 크게 위축됐었다.

하지만 CD금리 담합의혹과 함께 CD금리가 시중금리 변동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은행들이 시장성CD를 당분간 일정 수준 발행키로 협의함에 따라 CD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CD발행이 어느 정도 정상화 됨에 따라 CD금리(3개월)도 과거에 비해 시중금리 변동추이와 유사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밝혔다.금융당국은 CD금리를 대체할 수 있는 단기코픽스 도입방안에 따라 현재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은행과 협의를 통해 단기코픽스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중이며, 9월중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단기코픽스는 현행 코픽스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코픽스 대상 상품 중 3개월물 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하여 산출될 예정이며,매주 수요일 공시하되, 공휴일 등으로 인한 발표일 변경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연합회에서 발표일을 사전 공개한다.

또한 CD금리 산정방식도 개선중에 있으며, 현재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호가제출 기본원칙 마련을 위해 증권사 의견수렴을 진행 중이이다. 10월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