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배추무 도매가보다 싸게

이마트는 배추와 무를 도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20일부터 열흘간 배추는 한통에 2780원, 무는 개당 1580원에 내놓는다. 19일 가락시장 도매가격 기준으로 배추는 한통에 5892원, 무는 개당 1663원 수준이다. 도매가보다 각각 53%, 5%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산지 농가와 대량 사전계약 재배를 한 데다 대형 저장고를 갖춘 ‘후레쉬센터’ 덕분에 가격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 여름 폭염과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자 강원도 태백, 정선 등의 사전 계약 재배 농가로부터 배추 10만통, 무 30만개를 사들였다. 이렇게 사들인 농산물을 유통센터인 ‘이마트 후레쉬 센터’의 대형 저장고에 사전 비축했다.

장희성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사전비축 덕분에 추석 수요에 맞춰 가격을 동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