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되고 김제동은 안 된다는 서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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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김제동 토크 콘서트 불허에 '논란'
서강대가 토크 콘서트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의 학내 개최를 불허키로 해 논란이 일었다.서강대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사는 학내에서 열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김제동 토크 콘서트 개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김제동 씨가 정치인은 아니지만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콘서트는 안철수 대선 후보의 멘토인 법륜 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평화재단 산하 희망세상만들기 청춘본부가 주최했다. 다음달 27일까지 서강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강대의 토크 콘서트 불허 방침이 알려지자 학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인도 아닌 김 씨의 행사를 막은 것은 지나치다는 게 중론. 특히 최근 가천대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특강을 연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게다가 서강대가 박 후보의 모교인 점이 부각되면서 역풍을 불렀다. 김 씨의 토크 콘서트를 '정치 행사'로 규정한 학교 측 결정이 오히려 더 정치적이란 것이다.
김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을 웃기는 것이 정치적이라면 저는 정치적입니다. 누가 더 웃긴지 한 번 해 볼까요"라고 글을 올렸다.
박은지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현안 논평에서 "서강대가 하루아침에 방송인 김제동을 정치인으로 만들어버린 우스꽝스러운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강대가 박 후보의 출신 학교라 토크 콘서트를 불허했다면 고개를 못 들 일"이라며 "서강대가 이미 박 후보를 학교 홍보 모델로 기용한 것이 100배는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서강대가 토크 콘서트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의 학내 개최를 불허키로 해 논란이 일었다.서강대는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사는 학내에서 열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김제동 토크 콘서트 개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김제동 씨가 정치인은 아니지만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콘서트는 안철수 대선 후보의 멘토인 법륜 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평화재단 산하 희망세상만들기 청춘본부가 주최했다. 다음달 27일까지 서강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강대의 토크 콘서트 불허 방침이 알려지자 학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인도 아닌 김 씨의 행사를 막은 것은 지나치다는 게 중론. 특히 최근 가천대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특강을 연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게다가 서강대가 박 후보의 모교인 점이 부각되면서 역풍을 불렀다. 김 씨의 토크 콘서트를 '정치 행사'로 규정한 학교 측 결정이 오히려 더 정치적이란 것이다.
김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을 웃기는 것이 정치적이라면 저는 정치적입니다. 누가 더 웃긴지 한 번 해 볼까요"라고 글을 올렸다.
박은지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현안 논평에서 "서강대가 하루아침에 방송인 김제동을 정치인으로 만들어버린 우스꽝스러운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강대가 박 후보의 출신 학교라 토크 콘서트를 불허했다면 고개를 못 들 일"이라며 "서강대가 이미 박 후보를 학교 홍보 모델로 기용한 것이 100배는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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