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江포럼 성황리 폐막] "수자원公 물 기술, 세계에 알리는 계기됐다"

김건호 사장 활발한 '물 비즈니스'
12조원 태국 통합물관리 사업 구체적 논의

“세계강포럼을 통해 한국의 물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었습니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2020년까지 한국수자원공사를 ‘세계 3대 메이저 물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2012 세계강포럼’은 한국의 물 관리 기술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게 포럼 참가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여기엔 4대강 사업 등을 진두지휘한 수자원공사의 앞선 기술과 노하우가 있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12개국에서 온 각국 정부 인사들은 포럼 기간 내내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을 붙잡고 물 관리 노하우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의 정부 인사들은 한국의 물 관리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잇따라 요청했다. 또 수자원공사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수자원 확보·관리기술인 ‘스마트워터그리드’를 소개하자 곳곳에서 ‘원더풀’을 외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응웬 반 띤 베트남 수자원청 부청장은 “보 건설, 저류지 조성, 하천주변지 관리까지 종합적인 하천관리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한국이 가장 앞서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포럼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4대강에 집약된 40여년간 쌓아온 물 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 각국에 수출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인 총 12조4000억원 규모의 태국 통합물관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포럼기간 동안 수라폴 파타니 태국 자연환경자원부 차관보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팀 김태현/이계주/하인식/김덕용/강종효/강경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