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 300억 유증…태양광사업 강화(상보)

신성솔라에너지(대표이사 이완근)는 24일 재무구조 개선과 태양광사업 강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증자비율 47.31%, 할인율 25.0%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종 공모에 미달된 실권주는 한국투자증권과 교보증권, 이트레이드증권, IBK투자증권 4개 증권사가 각각 잔액인수계약된 비율에 따라 인수하게 된다.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 16일이며,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11월 29일에서 30일까지다.

유상증자에 청약할 수 없는 주주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별도로 '신주인수권증서'를 장내 상장해 유상증자 참여권리를 자유로이 타인에게 유상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 중 100억원은 제22회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상환에 사용되고 나머지 200억원은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한 원재료 구매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자본금 증가와 차입금 상환으로 지금까지 우려됐던 재무구조가 개선돼 대외신인도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시장은 태양전지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태양전지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반덤핑 제재를 받게 돼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국내 시장은 RPS제도 도입으로 오는 2015년까지 매년 330MW의 신규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되도록 돼 있어,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당사에게 큰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운전자금으로 활용해 국내외 태양광시장을 적극 공략해 반드시 실적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