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애플 소송 충당금 반영…목표가↓-KTB

KTB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 특허 소송 관련 충당금과 D램 가격 약세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종전 17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특허 소송 관련 충당금 약 1조2000억원 반영에 따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 목표가를 낮춘다"며 "산업 내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한 견조한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애플과의 특허 소송 관련 오버행(물량부담) 이슈는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0.1%, 18.1%씩 증가한 7조4050억원, 6조1357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0.1%, 2.3%씩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아울러 D램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3분기 PC D램 가격은 수요 부진 및 재고 부담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 '갤럭시S3' 출하 호조에 따른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증가가 전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할 것"며 "고가 제품인 갤럭시S3의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휴대폰 ASP도 직전 분기보다 12%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