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글로벌 증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추석 연휴 대권주자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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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모처럼 올랐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주가 상승 기대가 커졌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가 연일 거세지고, 대선을 앞두고 정치판을 찾는 폴리페서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럽경제 불안 우려가 줄어들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실시가 거론되면서 미국 유럽 등 주요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27일 미국 증시는 나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스페인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고 고용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6포인트(0.54%) 오른 1만3485.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6%, 나스닥종합지수도 1.39% 뛰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긴축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영국과 독일 증시가 0.19%씩 올랐다. 프랑스 증시도 0.71% 상승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경기 둔화 우려가 줄어들자 오름세를 탔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1% 오른 배럴당 91.8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9% 상승한 배럴당 112.2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금값은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26.90달러(1.5%) 상승한 온스당 1,780.5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올 2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국내에선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과 LG그룹간 특허소송이 눈길을 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LG의 OLED 핵심 특허 7건을 침해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삼성은 "국내에서 LG보다 6배, 미국에서 3배 많은 OLED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LG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는 거세지는 양샹이다. 추석 연휴 민심 향배가 관건이다. 주요 언론들은 27일자 조간에서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 이어 본인도 2000년 10월 아파트를 팔면서 실거래가보다 신고가격을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안 후보가 언론들의 검증 파고를 넘어 대선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정책 참모로 교수 영입에 나서면서 폴리페서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판에 참여하는 폴리페서(정치교수)들은 넘쳐난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27일 안철수 캠프로 갔고, 칼럼으로 유명한 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의 정치학과 Y교수는 안철수 캠프의 외교쪽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판을 찾는 교수는 5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27일 교육감직을 상실해 대선 때 교육감 재선거가 실시된다. 대법원 2부는 이날 재판에서 공직선거법상 '사후 매수'를 적용해 원심대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곽 교육감에 이어 야당 성향의 교육감이 다시 승리할지도 관심거리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