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인도 고속철도 실시설계 자문협약

한국철도시설공단은 9일 인도 델리도시철도공사(DMRC)와 인도 남부 케랄라주 고속철도 실시설계에 대한 기술자문협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공단은 인도 케랄라 주도(州都)인 트리반드룸~카사르고드 간 527km 구간에 대한 고속철도 실시설계를 시행하는 델리도시철도공사가 지난 5월 기술자문을 요청해왔고, 이번에 협약체결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공단은 토목, 궤도, 차량, 전력, 신호, 통신 등 분야에 총 7명의 전문가를 1개월간 현지에 보내 고속철도 실시설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설계방향 등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인도는 앞으로 5년간 총 800억달러를 투자해 7개 노선의 고속철도 및 동?서 화물전용철도를 건설한다. 공단 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도 철도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2005년 해외 첫 시장으로 중국에 진출한 이후 고속철도 기술자문 및 감리분야에서 총 11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