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3월 이후 첫 월간 경상수지 흑자폭 증가

일본의 올 8월 경상수지가 작년 3월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흑자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은 올 8월 경상흑자가 4547억엔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월간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난 것은 작년 3월이후 처음이다. 8월 흑자규모는 7월의 6254억엔보다는 줄었지만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측치(4211억엔)는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흑자가 늘어난 이유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품수지 적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반면 전반적인 무역규모는 줄었다. 일본의 수출은 1년 전보다 5.3% 감소했다. 3분기 연속 하락세다.하지만 수입도 5.4%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적자폭이 6445억엔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58억엔 줄어들었다.

또 이자지급과 배당금 등 해외 투자소득이 늘어난 점도 경상흑자폭 확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의 순국제투자액은 작년말 기준 253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