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하락 지속…기관ㆍ외인 '팔자'

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세를 이어가며 195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일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3포인트(1.13%) 빠진 1956.61을 기록 중이다.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에 대한 우려로 1% 전후로 하락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도 악재였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중 1953선까지 밀렸다. 다만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추가적인 지수 하락은 제한된 모습이다.

개인은 '나홀로' 매수세를 유지하며 28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과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1931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역시 103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은 1223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594억원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628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부 하락세다. 의료정밀(2.75%), 운수창고(0.66%) 업종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2.62%), 은행(-2.31%), 전기가스업(-2.19%), 증권(-2.0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빨간불이 드물다. 삼성전자는 2.48% 하락 중이며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도 빠지고 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등은 상승 중이다.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상한가 5를 포함해 241개, 하락 중인 종목은 565개다. 68개는 보합이다. 거래량은 3억주, 거래대금은 2조55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0.35%) 오른 1114.6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