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논란 中 화웨이 캐나다 수출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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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통신장비회사인 중국 화웨이의 캐나다 수출길이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할 수 있는 조치를 내놨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화웨이 통신장비를 통한 중국의 해킹 가능성을 제기한 지 하루 만이다.
앤드루 맥두걸 캐나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새로운 통신망 구축사업에서 ‘국가안보를 위한 예외 조치’를 발동할 것”이라며 “화웨이가 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외신들은 캐나다 정부의 조치가 화웨이를 사업에서 배제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마이크 로저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캐나다 기업들에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것을 충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콧 브래들리 화웨이캐나다 홍보팀장은 “국가안보를 위한 예외 조치는 외국 기업에만 적용 가능하다”며 “화웨이의 캐나다 법인은 캐나다 기업인 만큼 예외 조치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앤드루 맥두걸 캐나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새로운 통신망 구축사업에서 ‘국가안보를 위한 예외 조치’를 발동할 것”이라며 “화웨이가 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외신들은 캐나다 정부의 조치가 화웨이를 사업에서 배제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마이크 로저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캐나다 기업들에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할 것을 충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콧 브래들리 화웨이캐나다 홍보팀장은 “국가안보를 위한 예외 조치는 외국 기업에만 적용 가능하다”며 “화웨이의 캐나다 법인은 캐나다 기업인 만큼 예외 조치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