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전쟁] 쌍용자동차, 해외시장 집중…수출비중 7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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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지난해 11만3000대의 판매실적 중 7만4350대를 수출에서 달성했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으로 전년 대비 5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수출 목표는 7만6000대다. 신차 코란도C 출시로 판매 물량을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9월 ‘뉴비전 선포식’에서 연간 총 판매 규모를 2013년 16만대(매출 4조원), 2016년 30만대(매출 7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2013년까지 5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과 2016년까지 4개의 신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및 판매 확대 △차세대 신기술 개발 △마힌드라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정했다. 계획대로라면 2016년까지 현재 대비 내수에서 5만대, 수출에서 13만대를 추가 판매해야 한다. 2016년에는 수출 비중이 약 70%(지난해 65.3%)에 달할 전망이다. 쌍용차는 해외 시장에서 20만대(CKD 포함) 이상 판매 체제를 구축, 중장기 비전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쌍용차는 지난 5월 부산모터쇼 기간 중 전 세계 50개국 100여명의 해외 딜러를 초청, ‘2012 해외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다양한 협력 방안과 글로벌 시장 전략에 대한 방향을 논의했다.
쌍용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판매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최대 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인 방대기무집단고분유한공사, 중기남화기차복무유한공사와 판매 대리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지역 수출 비중을 현재 7% 수준에서 2016년 약 2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영국 판매 네트워크 확대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까지 영국내 판매대리점을 140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