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후반 추가 하락…장중 1920선 내줘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1920선 아래로까지 밀려났다. 프로그램도 매도 우위를 유지하며 지수 하락을 거들고 있다.

11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3포인트(1.23%) 떨어진 1924.29를 기록 중이다.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무덤덤하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팔자' 강화에 낙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오후 2시 21분께에는 1919선까지 빠졌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규모를 늘려나가면서 현재 23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투신권과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2665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이 매수 규모를 꾸준하게 늘리면서 500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10월 옵션만기일인 이날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금이 빠져나오고 있다. 차익거래가 1335억원, 비차익거래가 115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2487억원 매도우위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2.27%), 제조업(-1.54%), 의료정밀(-1.51%) 드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하락 중이다. 시총 30위 내에서는 한국전력, NHN, SK텔레콤,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만이 오르고 있다.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3억9900만주, 거래대금은 3조7400억원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5 빠진 111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