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크레온 10억리그]개그맨 양세형, 약세장서 발군…'최고 수익률' 기록

11일 국내 증시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이틀 연속 급락 마감했다. 결선리그 3주차 후반에 들어선 대신증권 크레온 실전투자대회 결선 진출자들 역시 대부분 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연예인 진출자 개그맨 양세형씨는 이날 2.75%의 최고 수익률로 약 280만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양씨와 더불어 필명 '돈프로'(1.99%)와 '더불어개미'(0.19%)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8명 모두 손실을 냈다.전날까지 대회 이후 누적수익률 기준 전체 1위를 차지했던 필명 '아놔진짜'는 이날에만 6% 이상 손실을 기록, 순위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아놔진짜'의 누적수익률은 전날까지 12.98%였다.

'아놔진짜'는 전날 약 8% 이상의 수익을 올려 960만원 가량 평가이익을 내며 전체 2위에서 1위 자리로 뛰어올랐었다.

누적수익률 기준 2위(7.50%)였던 '청주고도리'가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고도리'는 '아놔진짜'에 비해 이날 -0.83% 소폭 손실만 기록했기 때문이다.연예인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계속 시도해오던 배우 김보성씨는 이날 -0.31%의 손실을 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2% 가까운 누적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연예인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권역에 머물렀다. 김씨는 전날까지 전체 누적수익률 순위 3위였다.

반면 이날 가장 큰 폭의 손실을 본 참가자는 '아놔진짜'이고, 가수 토니안(본명 안승호)과 '1등양종선'이 각각 -2.58%와 -2.03%의 손실로 그 뒤를 이었다.

'아놔진짜'의 경우 보유 중이던 네오위즈인터넷이 이날 -8% 이상 급락하면서 큰 손실을 기록한 반면 양씨는 SM C&C와 키이스트의 주가 상승 덕분에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이번 결선은 오는 11월 9일까지 7주 동안 진행되며, 누적손실률(종가 기준)이 25%를 웃돌면 자동 탈락된다. 탈락 규정인 '로스컷(손절매) 룰(-25%)'에 따라 필명 'quiet'와 '게임처럼'은 지난주 중도 탈락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