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nSTORY]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뽑은…채용면접 시사이슈 30選…컬럼·사설·맞짱토론 100選

강남스타일·경제민주화·하우스푸어·사형제도·특허분쟁·양적완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당 대선주자들이 내놓은 ‘경제민주화’공약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유럽재정위기발 경기침체를 타개 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추가 ‘양적완화’와 이로 인한 국내증시 영향은…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한류열풍이 유통업에는 어떤 기회가 될까…

하반기 대·중견기업 및 금융회사 공채가 한창 진행중이다. 자기소개서를 쓰고 인적성검사를 통과해도 넘어야 할 큰 산이 남아있다. 바로 면접. 면접땐 어떤 질문이 나올까? 한경잡앤스토리는 하반기 공채를 진행중인 대기업, 금융권 인사담당자에게 면접때 나올만한 경제·시사상식이 어떤 것인지 물어봤다. 설문에는 이달 면접을 앞두고 있는 45개 기업 인사담당자가 응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시사키워드 30선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대답한 시사이슈는 유튜브 조회수가 4억뷰에 이른 싸이 ‘강남스타일’이었다. 경제이슈로는 출자총액제도 재부활, 대형마트 영업제한 등 대기업 규제를 골자로한 ‘경제민주화’가 꼽혔다. 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각당에서 쏟아낸 공약들과 맞물려 한창 신문지면을 달구고 있는 주제다. 이밖에도 애플 아이폰과 삼성갤럭시 스마트폰의 특허분쟁, 집값하락으로 야기된 문제인 하우스푸어, 한중일 3국간의 영토분쟁, 무상보육·무상교육의 무상복지논쟁,어린아이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자에 대한 처벌수위,11억여원의 시설지원금을 받고도 이름값 못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최근 동료 중고생을 자살로 내몬 학교폭력 등이 면접때 나올 수 있는 질문이었다.

또한 정치·국제이슈로는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미국정부의 추가 양적완화조치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다. 이 대답은 주로 증권·은행권 인사담당자들에게서 많이 나왔다. 또한, 최근 정부당국자들 사이에 대책을 놓고 엇박자 발언을 보이는 하우스푸어,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 도입여부, 태풍·지진·가뭄 등관 관련한 지구촌 이상기후, 국제 에너지시장의 판도를 바꿀 천연가스인 셰일가스(Shale gas)는 에너지 관련기업들 인사담당자들의 많이 꼽았다.

각 이슈별 핵심 사설·칼럼 100선

한경잡앤스토리는각 이슈별 용어설명과 관련 사설·칼럼 100선을 잡앤스토리(www.jobnstory.com)홈페이지에 정리요약해 싣는다. 취업준비생들의 편의를 위해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정치·경제·사회 이슈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20년 안팎 기자생활을 통해 쌓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중견기자들의 사설과 칼럼,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고한 칼럼을 실었다. 취업준비생들이 각 이슈들을 공부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걸 돕기 위해서다.

또한 첨예한 이슈에 대해선 한국경제신문 지면을 통해 실렸던 맞짱토론을 다시 읽어 찬반토론에 대비토록 했다. 가령, 사형제 폐지와 관련해선 법학교수와 변호사 출신의 국회의원이 날카로운 지상논쟁을 통해 나름의 시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업들이 응시생들에게 요구하는 답변에 대한 깊이도 각 기업마다 차이를 보였다. 증권사 인사담당자들은 수박 겉핥기식의 지식이 아닌 상당히 깊이 있는 지식을 요구했다. 한 증권사 인사부 차장은 “가량 현 금리가 왜 이 수준에서 머물고 있고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이에따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에 대해 증권맨이라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같은 금융권이지만 은행권은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수준의 지식이면 무난한다고 답했다. 노학진 IBK기업은행 인사차장은 “경제신문을 통해 한달 정도 공부한 취준생이라면 무난히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기업들은 응시자들이 사회와 경제를 보는 기초상식이 있는지를 묻겠다고 답했다.

한편, 면접때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일부러 아는 것처럼 부풀리기보다 솔직하게 답변하는 게 좋다고 인사담당자들은 말했다. 류제희 신세계 인사팀장은 “면접관들은 응시자들의 지식보다 태도를 봅니다. 모르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들어와서 열심히 배워서 채워나가겠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지원자를 좋아한다.”라고 귀뜸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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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응한 기업

국민은행,금호아시아나,대한생명,대한항공,동국제강,대신증권,대림산업,대우건설,대우조선해양,두산,롯데마트,롯데건설,롯데홈쇼핑,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삼성증권,신세계백화점,신한금융투자,쌍용자동차,오리콤,우리투자증권,이마트,포스코건설,하나금융지주,하나대투증권,한국야쿠르트,한국투자증권,현대상선,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증권,현대해상화재,현대홈쇼핑,IBK기업은행,NH농협증권,KDB대우증권,LG유플러스,GS건설,GS리테일,GS칼텍스,GS홈쇼핑,SK(가나다·영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