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인재포럼] "세계 석학들에 듣는 인재육성 해법…살아있는 공부될 것 같아요"

인재포럼 유니펠 발대식
“작년 글로벌 인재포럼에는 단순히 청중으로 참석했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나 보려고 유니펠에 지원했습니다. 제가 맡은 가토 다카오 미국 콜게이트대 경제학과 교수와 어떤 얘기를 나누게 될지 기대가 큽니다.”(성균관대 법학과 4학년 장미혜 씨·리아종)

“학교에서 배우는 게 지식이라면 포럼에서 만나는 연사들에겐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시하는 인재 육성 해법을 들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질 것 같아요.”(동국대 화학과 3학년 이동원 씨·이밸류에이터)‘글로벌 인재포럼 2012’에서 연사 수행, 세션 평가 등의 활동을 통해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과 호흡할 ‘유니펠(UNIFEL)-글로벌 인재포럼 2012 펠로우’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2’를 평가하는 이벨류에이터, 주요 연사를 돕는 리아종, 세션 내용을 정리하는 라포처 등으로 활동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유니펠들은 세계적인 석학과 정치인, 기업인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가토 교수를 수행하는 장미혜 씨는 작년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국제정치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의 강연을 들은 게 올해 유니펠에 지원한 계기다. 그는 “‘역사의 종언’ 등 책으로만 보던 인물의 강연을 실제로 들어 보니 책 내용도 훨씬 이해가 잘 갔다”며 “세계적인 명사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꼭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조세션 3·4의 라포처를 맡은 김다비 씨(UNIST 테크노경영학과 3학년)는 “국제적인 포럼에서 단순한 청중이 아니라 주체적인 역할을 맡는 것은 처음”이라며 “평소에 만나기 힘든 연사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어서 설렌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세계 경제와 인재 육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듣는 것은 ‘살아있는 공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이밸류에이터로 활동하는 이동원 씨는 “변변한 천연자원 없이 인재로 일어선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포럼이 글로벌 인재포럼이라는 데 공감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나오는 다양한 인재 육성 방안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