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본사 임원, "그랜저값 'A클래스' 한국서 성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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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엥겔 A클래스 개발 디렉터
“A클래스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15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벤츠 박물관에서 만난 한스 게오르그 엥겔 박사(A클래스 개발 디렉터·사진)는 내년에 한국 시장에 A클래스를 출시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A클래스의 성능과 안전·편의사양은 벤츠 C클래스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면서 “A클래스는 벤츠의 차세대 핵심 모델이자 컴팩트카 매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A클래스는 최근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내 소비자 가격은 2만4000유로(3450만 원) 수준으로 벤츠의 엔트리급 모델로 판매된다. 한국에선 B클래스(3750만 원)와 조금 싼 3000만 원 중반대에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엥겔 박사는 “신형 A클래스에는 기존 벤츠의 중·대형차에 적용된 모든 기술이 장착됐다” 며 “앞으로 C·E클래스를 탔던 고객 일부는 A클래스로 넘어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엔진 다운사이징 경향이 추세” 라며 “A클래스는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기존 시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 A클래스는 벤츠가 20~30대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내놓은 전륜구동 해치백 차량이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호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A클래스는 새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는 동급 최저수준(0.27Cd)으로 줄였고 연비는 이전보다 10% 이상 개선했다. 엥겔 박사는 “신기술과 공기저항계수를 줄이는 노력으로 A클래스에 탑재한 4기통 엔진의 효율을 높였다”고 했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이 소형차 골프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계획과 관련, “A클래스 전기차는 B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해 기술 적용은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대해선 “현대·기아차의 생산 기술에 관심이 많고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벤츠 연구소에서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를 본 적은 있으나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한국산 부품 사용에 대해선 “A클래스에는 한국산 부품도 포함돼 있지만 어떤 업체인지는 밝힐 순 없다” 면서 “한국 부품 회사 중 브레이크, 스티어링휠 등을 만드는 업체를 방문한 적 있다”고 밝혔다. 엥겔 박사는 2006년 5월부터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에 위치한 다임러AG에서 A클래스 개발 디렉터이자 컴팩트카 전략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2003년 7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당시 다임러크라이슬러 AG에서 섀시 및 섀시 시스템 개발 디렉터로 일했다. 한국은 그동안 6~7번 정도 다녀갔다고 밝혔다.
슈투트가르트=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A클래스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15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벤츠 박물관에서 만난 한스 게오르그 엥겔 박사(A클래스 개발 디렉터·사진)는 내년에 한국 시장에 A클래스를 출시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A클래스의 성능과 안전·편의사양은 벤츠 C클래스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면서 “A클래스는 벤츠의 차세대 핵심 모델이자 컴팩트카 매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A클래스는 최근 독일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 내 소비자 가격은 2만4000유로(3450만 원) 수준으로 벤츠의 엔트리급 모델로 판매된다. 한국에선 B클래스(3750만 원)와 조금 싼 3000만 원 중반대에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엥겔 박사는 “신형 A클래스에는 기존 벤츠의 중·대형차에 적용된 모든 기술이 장착됐다” 며 “앞으로 C·E클래스를 탔던 고객 일부는 A클래스로 넘어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엔진 다운사이징 경향이 추세” 라며 “A클래스는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고 기존 시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 A클래스는 벤츠가 20~30대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내놓은 전륜구동 해치백 차량이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호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A클래스는 새 디자인과 신기술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는 동급 최저수준(0.27Cd)으로 줄였고 연비는 이전보다 10% 이상 개선했다. 엥겔 박사는 “신기술과 공기저항계수를 줄이는 노력으로 A클래스에 탑재한 4기통 엔진의 효율을 높였다”고 했다. 최근 폭스바겐그룹이 소형차 골프의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계획과 관련, “A클래스 전기차는 B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해 기술 적용은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에 대해선 “현대·기아차의 생산 기술에 관심이 많고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벤츠 연구소에서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를 본 적은 있으나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한국산 부품 사용에 대해선 “A클래스에는 한국산 부품도 포함돼 있지만 어떤 업체인지는 밝힐 순 없다” 면서 “한국 부품 회사 중 브레이크, 스티어링휠 등을 만드는 업체를 방문한 적 있다”고 밝혔다. 엥겔 박사는 2006년 5월부터 독일 진델핑겐(Sindelfingen)에 위치한 다임러AG에서 A클래스 개발 디렉터이자 컴팩트카 전략 프로젝트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2003년 7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당시 다임러크라이슬러 AG에서 섀시 및 섀시 시스템 개발 디렉터로 일했다. 한국은 그동안 6~7번 정도 다녀갔다고 밝혔다.
슈투트가르트=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