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호주 전역 강타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호주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16일 오전 시드니 공항을 통해 호주에 입국한 싸이는 이날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방송된 채널7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디 엑스 팩터 호주(The X Factor Australia)'에 특별 손님으로 출연해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호주 팬들은 '월드스타' 싸이의 열창에 열광했다. 특히 '사나이' '오빤 강남스타일' '섹시 레이디' 등 익숙한 후렴구 부분에선 수백명의 관객들이 합창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싸이의 인기는 17일 오전 호주 전역에 생방송된 채널7의 모닝쇼 '선라이즈(Sunrise)'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싸이는 채널7 방송국이 위치한 시드니 중심가 마틴 플레이스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또한번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아침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방송 시작 1시간 전부터 이미 마틴 플레이스 광장을 가득 메운 호주 관객들은 '싸이오빠 사랑해요'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익숙한 후렴구를 따라부르며 환호했다.싸이는 노래를 마친 뒤 무대 인터뷰에서 "내가 호주에서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미처 몰랐다" 며 "아침 이른 시간부터 공연을 보기 위해 광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 일정을 마친 싸이는 18일 달링하버 인근의 위락시설인 '더 스타(The Star)'에서 공연한 뒤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