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이렇게까지 될줄이야 … 종이신문 발행 중단 검토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 발행사인 '가디언 뉴스앤드미디어(GNM)'의 고위 임원들은 종이 신문을 없애고 전면 온라인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 반면 가디언 편집장인 앨런 러스브리저는 앞으로 몇 년간은 종이신문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어 내부 마찰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GNM의 소유주인 공익재단 스콧 트러스트는 종이신문을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할 자금이 충분치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GNM은 지난 몇 년간 연간 44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손실을 막느라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면서도 예금을 줄이고, 환수한 돈으로 미국 및 온라인 운영 사업 확장에 투자했다.

그동안 GNM은 가디언의 전체 편집인력 650명 가운데 100여 명을 감축하고, 자매지인 일요 신문 '옵저버'를 축소 발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결국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텔레그래프는 전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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