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제3국 투자개발 사업 공동 진출

국토부-카타르홀딩 MOU
정부가 카타르 국부펀드와 제3국 투자개발형 사업에 공동 진출을 추진한다.

국토해양부는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홀딩(Qatar Holding)’과 제3국 투자개발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공동투자 상호 협력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4월 김경식 국토부 건설수자원실장이 카타르 홀딩 관계자를 만나 한국 기업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에 공동투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카타르 홀딩은 카타르투자청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운영자산이 850억달러에 달한다. 금융 부동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사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국토부와 카타르 홀딩은 같은 인원으로 공동협의체를 구성, 매년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양국이 개발한 신규 투자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공동투자를 위한 사업성 검토를 논의한다.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한국의 글로벌인프라펀드(GIF)와 카타르 홀딩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간다. GIF는 국내 기업의 투자개발형 해외 인프라사업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성된 40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지난해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사업’에 이어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 태양광발전사업’에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양국은 또 이번 협력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이 발굴한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카타르 국부펀드가 투자하는 방안도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