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신중현의 '미인' 다시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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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올림픽공원서 단독무대한국 록의 대부로 불리는 기타리스트 신중현(75·사진)이 오는 12월1~2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공연한다. 2010년 열린 헌정 공연 이후 2년 만이다.
‘더 기타리스트(The Guitarist)’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1부에서는 ‘커피 한잔’ ‘봄비’ ‘아름다운 강산’ ‘미인’ 등의 히트곡을, 2부에서는 자신이 즐겨 연주하는 록 넘버를 연주한다. 그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신윤철, 드러머 신석철이 이끄는 4인조 밴드와 12인조 현악 합주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1963년 국내 최초의 록 밴드 ADD4(애드포)를 결성해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신중현의 음악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미국의 기타전문회사 펜더로부터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스티비 레이 본, 잉베이 맘스틴, 에디 반 헤일런에 이어 여섯 번째로 헌정 기타를 받는 등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음반사 ‘라이트 인 디 애틱(Light In The Attic)’의 초청으로 LA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7만7000~9만9000원. (02)3143-5156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