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덩어리' F1 국내개최 계속 하는 이유는…

매년 수백억 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포뮬러원(F1) 대회가 내년에도 국내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 홍보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서다.

박준영 전남 도지사는 23일 도의회 질의 답변에서 "F1은 한국의 대표 행사로 국가를 홍보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며 "정부 협력을 통해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고 개최 비용을 절감해 내년 대회가 개최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도의원들은 앞서 F1 대회의 운영 적자 규모가 크고 사업 타당성도 회의적인 만큼 대회 중단 등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러나 전남도는 '토토 스포츠 기금' 지원 확보 등 재원을 마련하고, F1 주관사인 FOM과의 추가 협상 등을 통해 대회를 계속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에서 치러지고 있는 F1 대회는 2010년 725억 원, 지난해 59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400~500억 원대의 적자가 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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