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 "왜놈 아닌 외국인 건드리지 마라" 윤봉길 의사에 당부

김희곤 안동대 교수 자료 분석
“최후로 군(윤봉길)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적은 왜놈뿐이니 결코 왜놈 이외의 각국 인사에게 해를 가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1932년 4월29일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전승 축하 행사에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1908~1932·오른쪽)의 의거는 침체에 빠져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사회생시켰다. 의거 직전 김구 선생(왼쪽)은 윤 의사에게 ‘왜놈만 공격하라’는 내용의 마지막 당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인 김희곤 안동대 교수가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윤봉길 의사 현양(顯揚) 자료를 통해 본 상하이의거의 역사적 의미’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통해 윤 의사의 의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