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부동산 자회사에 2조 현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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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미디어'도 설립…방송 등 콘텐츠 사업 강화KT가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T미디어’를 설립한다. 또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에 2조원 규모의 부동산을 현물로 출자한다.
KT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KT미디어 설립과 부동산 현물출자를 의결했다. KT미디어는 KT가 추진 중인 ‘가상상품(virtual goods)’ 사업 전략을 맡을 전문회사다. 출자 규모는 800억원이다. 인터넷 교육인 이러닝, 전자책 등 콘텐츠 사업, IPTV 광고,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한 사업, IPTV 내 방송영상을 공급하는 IPTV 지원 사업 등을 맡게 된다.KT에스테이트는 현물출자 받는 2조원가량의 부동산 자산을 기반으로 임대·개발·운영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KT에스테이트는 서울 강남에 있는 영동사옥을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하는 등 부동산 자산 가치 증대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보유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부동산 전문회사로 육성하기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8월 미디어콘텐츠·위성·부동산 분야 전문회사 설립 방안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 위성 사업부문 자회사 ‘KT샛’ 설립을 발표했다. KT는 12월 초까지 KT미디어 설립과 KT에스테이트 현물출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