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 도시광산 자회사 흡수 합병…시너지 기대-HMC證

HMC투자증권은 25일 포스코엠텍에 대해 도시 광산 자회사 흡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포스코엠텍은 전날 장 마감 후 지난 2010년 및 2011년 인수한 도시광산관련 자회사인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목적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이며 합병 비율은 포스코엠텍, 리코금속이 1대 0이다. 합병기일인 2013년 1월1일 기준 소멸 회사인 리코금속의 발생주식 100% 포스코엠텍이 단독으로 보유하고 있어 신주교부는 없다. 나인디지트와의 합병 비율은 1 대 0.2이다. 포스코엠텍이 보유하고 있는 나인디지트의 보통주 86.49%에 대해서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합병신주는 9만8693주로 포스코엠텍의 현 주식수 4164만주에서 약 0.24% 증가하게 돼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화 우려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리코금속은 폐기물 회수, 선별 분리하는 회사로 나인디지트는 제련 및 고순도화를 담당하고 있다. 리코금속을 통한 폐자원 회수 및 1차 가공, 나인디지트를 통한 제련으로 도시광산의 밸류체인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리코금속은 POSCO 패밀리에서 소재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9월 몰리브덴 습식탈황설비를 준공해 본격적으로 제련 사업을 시작했다. 나인디지트에서 Ta/Nb(탄탈륨/니오븀) 습식제련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엠텍과 자회사들의 역할을 나눌 필요성이 없어져 경영효율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리코금속이 KT폐동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실적개선이 되고 있다"며 "합병 후 도시광산사업을 포스코엠텍의 사명으로 할 수 있어 그 효과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